세계산돌교회

♡ 하나님 말씀

32. 마리아가 예수 계신 곳에 가서 뵈옵고 그 발 앞에 엎드리어 이르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하더라

33. 예수께서 그가 우는 것과 또 함께 온 유대인들이 우는 것을 보시고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34. 이르시되 그를 어디 두었느냐 이르되 주여 와서 보옵소서 하니

35. 예수께서 눈물을 흘리시더라

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37. 그 중 어떤 이는 말하되 맹인의 눈을 뜨게 한 이 사람이 그 사람은 죽지 않게 할 수 없었더냐 하더라

38. 이에 예수께서 다시 속으로 비통히 여기시며 무덤에 가시니 무덤이 굴이라 돌로 막았거늘

39. 예수께서 이르시되 돌을 옮겨 놓으라 하시니 그 죽은 자의 누이 마르다가 이르되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4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하시니

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42. 항상 내 말을 들으시는 줄을 내가 알았나이다 그러나 이 말씀 하옵는 것은 둘러선 무리를 위함이니 곧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그들로 믿게 하려 함이니이다

43.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44. 죽은 자가 수족을 베로 동인 채로 나오는데 그 얼굴은 수건에 싸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풀어 놓아 다니게 하라 하시니라

45.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이 그를 믿었으나

46. 그 중에 어떤 자는 바리새인들에게 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알리니라

월요일 오전 부모님과 오랜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식사하고 남한산성을 가려다가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산인 천진암을 가게 되었습니다. 천진암에는 최초 기독교성지가 있습니다. 우리 나라는 평신도들이 스스로 성경 진리를 탐구하여 기독교 신앙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열성적으로 전하여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끝까지 목숨을 바쳐 기독교를 증거하기 위해 순교하신 창립성조들의 유해가 천진암에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정약용의 가족으로써, 이벽, 이승훈, 정약종과 저명한 학자 권철신, 권일신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선교사가 없는 조선에서 독학으로 천주교를 받아들이고 스스로 교회를 키워나갔습니다. 이벽의 고조부인 이경상이 소현세자(昭顯世子)를 수행하여 북경을 다녀온 이후 그의 집안에는 서학과 천주교에 관련된 서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들을 통해 이벽이 서학과 천주교를 스스로 익혀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벽은 이승훈을 중국 북경으로 보내 세례를 받게 하였습니다.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고 돌아온 이승훈에게 권일신, 정약용과 함께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는 조선에서 거행된 최초의 세례식이며, '한국 천주교회의 창설' 로 간주됩니다. 또한 십계명, 주일엄수, 공동신앙생활 실천 등을 정리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을 전파하며 순교하게 됩니다. 그리고 100년 동안 기독교 박해가 일어납니다.

많은 우리 조상들의 순교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선포되었습니다. 과거에 비해 평등한 사회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가 실천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나를 기독교성지로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순교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다시금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전 세계는 코로나로 인한 죽음과 전쟁으로 인한 죽음, 산불로 인한 많은 동식물의 죽음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동참하는 사순절 기간입니다. 오늘 설교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죽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죽음과 부활에 대한 제목으로 설교를 선포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메시지는 “나의 때를 기다려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특별히 친한 한 가족이 있습니다. 그 가족은 두 자매 마르다와 마리아 그리고 그 형제 나사로였습니다. 요한은 마리아를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씻기던 자’라고 소개합니다. 그 자매들은 자기 오빠가 중병에 걸리자 사람을 보내어 예수 그리스도께 도움을 청합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근에 예루살렘에서 당국과 충돌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그분을 예루살렘 인근으로 오시게 하는 일은 위험할 것이라고 인식했습니다. 도마도 이런 상황에서 나사로를 만나러 가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 소식에 응답하여 나사로의 병에 대해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첫 번째로 그 병이 결국은 치명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십니다. 두 번째는 최종적인 결과는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의도적으로 ‘그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에 의해 움직여야 했습니다. 예루살렘 부근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때를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즉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 째 되는 날에 베다니에 도착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고 더 나아가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전 세계적으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을 조금이라도 접하게 된다면, 하나님께서 때때로 왜 지체하시는가? 좀 더 즉각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는가? 질문을 하게 됩니다. 또한 오랫동안 개인적으로 벗어나고 싶어하는 무력감,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구원을 위해 내내 기도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응답이 왜 이렇게 지체되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아주 오랫동안 기다린 후에도 여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하나님의 어떤 약속과 씨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사로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지체하심에 대해 두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첫 번째는 그러한 지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에 불과합니다. 우리와 다른 사람들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 둘러싸고 있는 환경, 그 사건들로 인해 생겨나는 결과를 대체로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전능하십니다. 게다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최선인 것만을 고르리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불완전함으로 인해 우리는 즉각적인 응답을 원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이 무르익어 가는 것을 끈기 있게 기다리지 못하게 됩니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때에 자신의 방식으로 오실 것입니다. 분명 우리가 택한 때보다 더 늦을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관점에서 보면 그 때야말로 적당한 때입니다. 예를 들어 주님의 재림하시는 때가 왜 늦어지고 있는지 물어볼 때, 베드로는 이 질문에 죄인들에게 회개할 기회를 더 주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시는 은혜를 그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벧후3;9)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의 영적 거룩함과 구원을 중요시 여기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때는 우리가 잘 깨닫지 못합니다.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립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두 번째 말씀은 부활한 나사로를 보아라입니다.

마리아와 마르다는 나사로 자신의 오빠가 치명적인 병에 걸리자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 그 상황을 알립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도착하시기도 전에 오빠가 죽는 괴로움을 체험합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다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본문에서도 분명하게 말하고 있듯이, 사실 그 자매들과 나사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깊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통제하십니다. 그들의 필요를 채우러 가기 전에 그들이 버림받는 시간을 경험하도록 하십니다. 그 이유는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즉 너희와 무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려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영광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나사로의 죽음이 기뻐하는 좋은 죽음이라고 되풀이해서 말씀하십니다.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15절), 나사로 가족의 고통과 괴로움 보다 그 가족과 제자들의 믿음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 번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그리고 영원한 천국의 소망을 강조하십니다.

도전이 클수록 기적도 크며, 그 결과 제자들의 믿음도 더 크게 강화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순교와 불 같은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 교훈을 체험적으로 배웠어야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께 소리내어 기도를 드립니다. 그분은 끊임없이 하나님과 교통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분의 기도는 곧 그분의 삶이셨습니다. 즉 자신의 모든 생각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끊임없이 계십니다. 그로 인해 나사로를 일으켜 달라는 자신의 간구가 진정으로 상달된 것에 대해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몸이 죽어 썩은 냄새가 나는 나사로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나사로야 나오라’고 외치십니다. 믿을 수 없게도 죽은 자가 살아 나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보내심을 받은 분이며 부활 생명의 믿음이 이루어졌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냈으며,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 영광을 받았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 제자들도 나사로와 그 가족과 같이 다양하고 모든 시련에 직면하게 됩니다.

우리는 시련은 가능한 한 빨리 또 아무 고통 없이 우리의 삶에서 쫒아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에 저항하는 것이 우리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러나 시련을 겪고 나서 되돌아보면 또 다른 관점이 생깁니다. 우리 제자들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함으로 우리의 시련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떤 시련은 욥처럼 그대로 계속되도록 두기도 합니다. 그 시련으로 우리의 믿음을 깊게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시련과 믿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믿음 역시 깊어지도록 만드십니다. 그 시련을 통해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께 영광을 돌리게 합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는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요청하는 것들을 은혜롭게 베풀어 주실 때, 그 결과는 믿음이 풍부해지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이의 모든 변덕에 응해 주고 제멋대로 하게 놓아두는 그런 부모의 사랑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이를 위한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한 주님의 목적은 우리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거룩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부분적으로만 구원받고 부분적으로만 다시 만들어지고 부분적으로만 성화되도록 내버려 두실 수가 없습니다. 그분의 뜻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님처럼 우리의 모든 것들이 거룩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거룩한 하나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세 번째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입니다.

나사로를 죽음 가운데서 살리신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적들을 결정적으로 자극시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으로 이끕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이요 생명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수많은 면에서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 계시되어 왔습니다. 물질적으로, 그분은 물을 포도주로 만드심으로써 물에 생명을 주십니다. 영적으로, 그분은 니고데모에게 하나님의 나라의 새로운 영적 삶을 제공하십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사람 안에서 솟아나는 모든 갈증을 채워 주는 생명을 제공하십니다. 물리적으로, 그분은 죽어 가는 소년과 오랫동안 몸이 마비되어 있던 사람과 나면서부터 소경이었던 사람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분은 ‘풍성히’ 생명을 주기 위해 오신 선한 목자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시는 생명은 근본적으로 영생 곧 오랫동안 기다리던 하나님 나라의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생명은 파괴할 수 없는 부활의 생명, 하나님 자신이 주시는 바로 천국입니다. 죽음은 모든 사람들이 겪어야 하며 최종적 영역입니다. 죽음은 인생입니다. 마귀의 권세는 실재하지만 또한 제한적입니다. 사망 안에서의 그의 통치는 단지 일시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습니다. 즉 천국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의 부활 즉 우리가 사랑했으며 잠깐 잃어버렸던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천국에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또한 모든 시대의 순교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와 믿음의 연합을 통해 영원한 생명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불가피한 것이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습니다.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모든 사람에게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의 승리를 얻게 됩니다. 생명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는 아직도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에게로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감정을 공유하는 구세주이십니다. 우리는 연민, 분노, 기쁨, 증오, 욕망, 격노, 사랑, 슬픔, 후회 등 큰 감정에 휩쓸리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거기에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서 수많은 고난과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그분은 이미 그 모든 것을 지나가 보셨기 때문에 우리를 이해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가 곤경에 처해 있을 때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고통을 느끼시며 우리의 체험을 깊이 느끼십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함께 하시고 우리의 마음을 최고로 이해해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우리를 부활과 천국으로 인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죽음을 이기고 지금도 미래도 천국에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으로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십시오. 반드시 하나님의 부활의 때가 옵니다. 그때에는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며, 우리의 주위의 사람들의 믿음이 성장합니다. 또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처럼 거룩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기도하십시오. 우리를 가장 잘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입니다. 죽음과 고난의 두려움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지금 이 땅에서도 미래에도 천국의 삶을 살기를 기도합니다. 기도함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십시오.

저는 믿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기도로 전 세계는 하나님의 때에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될 것입니다. 많은 민족들이 기도하는 우쿠라이나와 러시아는 하나님의 때에 아름답고 거룩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산불로 고통 받고 새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는 우리나라는 다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입니다. 세계와 우쿠라이나, 러시아 , 우리나라를 위해서 믿음으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