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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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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우즈베키스탄 선교 여행 6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6-02-13 15:5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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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714

새벽 430분에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이사야 4916절 말씀을 주셨다.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그리고 성경책을 인상으로 보여 주시면서 하나님 말씀을 들으라!”며 한 번 더 말씀해 주셨다. 그 당시 나는 어떤 한 사람의 무례함으로 마음이 매우 상해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위로 받고 싶어서 기도를 드리고 있던 중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던 사람의 영적 상태를 빈 그릇으로 보여 주시면서, “오히려 그 백성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을 들려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당신의 자녀라고 나에게 말씀을 해 주신 것이다. 주님만을 생각하며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다.

나의 개인적인 답답함을 이렇게 하나님께서 만져 주신 후, 공적으로 기도를 했을 때에는 작은 가방에 가득 들어 있는 영적 씨앗들이 터져 나갈 것 같은 그림을 보여 주셨다. 이것은 그 동안 현지 선교사님들이 많은 영적 씨앗을 뿌린 것을 하나님께서 알고 계시다는 것을 가르쳐 주신 메시지였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씨앗으로 많은 열매를 맺으실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아침 일찍 안디잔에서 차를 타고 멀리 떨어진 시골에 갔다. 이곳에서 우리는 선교 훈련의 일환으로 5~6명씩 팀을 짜서 각 지역에 있는 현지인들을 전도하기로 했다.

우리 팀은 어느 작은 시골에 도착했는데 큰 길에서도 단 한 사람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때 날씨는 48도가 넘을 정도로 매우 무더웠다. 우리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현지 가정을 방문했다. 우리는 집 안에 들어가서 일을 나간 어른들을 기다리는 어린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집으로 들어가지 않고 큰 도로를 걸으며 하나님 이 시골에서 제일 힘이 있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소서. 그 가정부터 전도하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했다. 20분 남짓 걷고 있는데 25~30명쯤 되는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은 마치 어린 양이 목자를 따라 오듯 호기심을 잔뜩 품은 채 우리 선교팀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 아이들은 우리가 너무 더워 힘들어하자 저 멀리에 있는 그늘지고 시원한 들마루로 우리를 안내해 주었다.

우리는 들마루에 앉았고 서울에게 가져 온 머리핀과 볼펜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나누어 주었다. 여자 아이들에게는 한 명씩 돌아가며 직접 머리핀을 꽂아 주었다. 그리고는 찬양을 가르쳐 주고 아이들과 같이 불렀다.

그러던 중 한 할머니가 골목에서 나왔다. 할머니는 우리를 보더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 그리고 이곳에 왜 왔는지 물어 보았다. 우리가 한국 사람이라고 답을 하니 할머니는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했다. 그런데 우리가 잠깐 아이들과 찬양을 하고 있는 사이 할머니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아이들과 계속 찬양을 하고 있는데 두 명의 아주머니가 우리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더니 자기네 집으로 가자고 우리를 이끌었다. 그들을 따라 간 집에 들어서니 아까 만났던 할머니가 부엌에서 나왔다. 할머니는 우리에게 음식을 대접하기 위하여 집으로 먼저 급히 돌아오고 며느리를 따로 보내 우리를 데려온 것이다.

무슬림인 그들은 손님을 접대하는 것을 굉장히 큰 축복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들이 먹어야 하는 일주일 양식을 우리들에게 아낌없이 대접해 주었다.

양고기 스프를 거의 다 먹었을 때 갑자기 어떤 할머니가 집에 뛰어 들어왔다. 그 할머니는 거기 의사 없어요?”라고 소리치면서 손녀아이가 배가 너무 아파서 뒹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가 있으면 같이 가서 고쳐 달라고 사정했다.

그 전 해에 한국에서 젊은 의사들이 그 동네를 방문하여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갔다고 했다. 그래서 할머니는 우리도 의사라고 생각을 하고서는 뛰어왔던 것이다. 나는 할머니에게 비록 우리가 의사는 아니지만 우리들이 믿고 있는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시는데 내가 그런 예수님의 은사를 가지고 있으니 나에게 그 아이들 데리고 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손녀를 데리고 왔다.

기도를 해보니 아이는 장염이었다. 나는 아이의 배에 손을 데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구르던 아이는 기도를 받고 난 후 조용해 졌다. 하나님께서 고쳐 주신 것이다.

기도를 해 준 후 과일을 먹고 있는데 같이 집에 있던 동네 아이들이 갑자기 사라졌다. 아이들은 내가 기도로 병을 치료하는 것을 보자 각자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집에 있는 환자들을 데리고 우리가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렇게 해서 모인 환자의 수는 대략 30명이 넘었다. 나는 한 명씩 붙들고 기도를 시작했다.

기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다른 동네에 사는 뚱뚱한 할머니가 와서는 자기 딸이 아프다고 하면서 나보고 자기 집으로 가자고 했다. 우리는 할머니를 따라 그 집으로 갔다. 이윽고 한 예쁜 아가씨가 거실로 왔다. 아가씨의 얼굴은 매우 예뻤지만 눈이 새빨갛게 충혈되어 있었다. 아가씨는 충혈된 눈이 창피해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골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었다.

나는 젊은 아가씨의 눈에 손을 대고 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치고나니 아가씨는 눈의 통증이 사라졌다고 말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나의 눈동자가 마치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옆의 선교사 훈련생들에게 혹시 내 눈이 저 아가씨처럼 빨갛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더니 그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나는 눈이 너무 아파서 선교사 훈련생들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에게는 치유의 은사가 없다면서 기도해 주는 것을 망설였다.

나는 이곳은 선교지이므로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에게 은사를 주셔서 저의 고통을 멈추게 해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훈련생들은 나의 몸에 손을 대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마치 하나님께서 그만하라! 내가 고쳤느니라.”라고 말씀하신 것을 들은 것처럼 기도하던 그들이 동시에 기도를 마쳤다.

기도가 끝나자마자 내 눈의 고통은 사라지고 눈이 시원해졌다.

이러던 사이에 또 동네사람들이 모이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선교사 훈련생들과 함께 아픈 환자들을 붙들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기도를 끝낼 무렵 한 마른 아주머니가 나의 곁으로 다가 왔다. 그러더니 나에게 팔을 보여 주면서 아프다고 고통을 하소연했다.

아주머니가 보여 준 팔은 뼈가 부러져 있었다. 내가 아주머니의 손을 잡고 올리면서 힘을 주라고 했지만 아주머니의 팔은 힘없이 떨어졌다. 아주머니는 이렇게 부러진 팔도 고칠 수 있나요?”라고 물어 보았다.

나는 하나님께 무조건 간절히 기도 드렸다.

기도를 마친 후 그 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조금 전에 기도해 준 팔이 부러진 아주머니가 갑자기 마당에서 만세를 부르면서 , 알라!”를 외졌다. 내가 아주머니와 눈을 맞추자 아주머니는 순간 당황했는지 , 예수!”라고 말을 바꾸어 소리쳤다. 이 일이 있기 전 나는 동네사람들에게 한국말로 예수, 감사, 사랑 등의 단어들을 가르쳐 주었다. 이 때 단어를 배운 아주머니는 , 예수! 감사! 예수! 감사!”를 외쳤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우리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그들의 언어로 써서 할머니 집안에 붙여 주었다. 그리고는 아침, 저녁으로 동네사람들이 와서 읽게 하라고 권했다.

우리는 이렇게 두 동네에서 전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