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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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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하얀 옷을 입은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7-1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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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째 해 넷째 달 초닷새에 내가 그발 강 가 사로잡힌 자 중에 있을 때에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모습이 내게 보이니" 겔1:1



2003년 1월, 나는 DCF 와 YDCF(중/고등학교 및 대학교 교수들이 성경을 가르치는 선교단체)에서 주최한 집회에 주강사로 참여하여 '헬퍼들을 위한 제자 영성학교'라는 주제로 영성신학과 기도 훈련을 가르쳤다.

집회 이튿날에 '십자가 영성을 통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주제로 한 강의를 마친 뒤 집회 참석자들과 함께 기도 훈련을 가졌다. 집회 첫날에 있었던 '단순기도와 성찰기도'에 이어서 이튿날에는 '영분별의 기도와 무언의 기도'에 관련하여 사람들과 기도 훈련을 했다. 무언의 기도의 세 단계인 '마음의 평정', '고요의 기도', 그리고 '영적인 신비 체험' 중 영적인 신비 체험 단계에 들어갔을 때 하나님의 내적 음성을 듣기를 희망하는 사람들과 기도했다. 나는 청년들에게 본인들의 비전을 놓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어보라고 했다. 그리고 대학교수와 중고교 교사와 같은 일반 성도들에게는 지금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어떤 형태로 집회에 임재하고 계신지 기도해 보라고 인도했다.

이 집회에 한 장로님이 참석했는데 그는 말씀에 대한 믿음은 아주 강했지만 성령에 대한 믿음이 약한 편이었다. 기도 중에 한번도 하나님의 음성이나 인상을 체험해 보지 못했다. 그는 기도시간에 무언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 이 시간에 하나님께서 임재해 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그리고 이때 처음으로 하나님이 임재하신 모습을 인상으로 보게 되었다. 갑자기 하늘문이 열리면서 눈이 부시도록 환한 빛이 그 문을 통하여 쏟아져 들어왔다고 한다. 문 사이로 하연 옷을 입은 신적인 존재가 한 명 서 있었는데, 마치 모세와도 같이 지팡이를 손에 쥐고서는 두 팔을 높이 들고 서서 집회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서 있었다고 한다.

이전에는 이런 체험을 해본 적이 없던 장로님은 감격하여 아이처럼 흥분했다. 기도 훈련이 끝난 후 장로님은 집회에 모인 젊은이들을 직접 찾아가서 기도 속에서 체험한 인상을 자세히 설명해주며 이렇게 말했다. "나 역시 이런 경험을 한 것은 처음인데 여러분들도 기도를 열심히 하고 간절히 구하면 나처럼 이런 인상을 볼 수 있는 날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로써의 기도는 말하는 것과 듣는 것이 있다. 그중에 하나님과의 음성을 듣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meeting),즉,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하나님의 음성에는 외향적인 음성과 내면적인 음성이 있다.

둘째는 하나님의 그림(picture)이다. 즉 하나님의 음성이 그림으로 변화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깊이 기도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음성을 그림으로 바꾸어 보여 주시는 것인데, 이것을 시각적인 인상(impression)이라고 한다. 본문에서 장로님이 본 그림이 바로 '인상'이다.

누구나 기도 훈련을 하다보면 계속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적어도 한두 번 정도는 볼 수 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기도하면서 구하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 체험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