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닫기
  • 회원가입
  • 로그인

세계산돌교회

모바일메뉴 열기

감람나무의 사랑

선물을 주시는 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8-15 11:54

본문

85f892d1244485806285b985184b4534_1692068098_8521.jpg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히11:6


한 여성 성도가 친언니 문제로 기도 부탁을 하고자 나에게 전화를 했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언니는 학업성적이 매우 우수하여 장래가 촉망된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학생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학업을 당장 중단하고 요양을 하라는 진단 결과가 나왔다. 그녀는 한국에 있는 집에 전화를 걸어 아무래도 공부를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할 상황이라 말하며 흐느꼈다고 한다. 가족들은 그녀가 유학생활의 막바지에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에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 더군다나 몸이 아픈 채로 돌아와야 한다고 하니 속상한 것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래서 동생인 여자 성도는 며칠만 더 기도를 해 본 뒤 진로를 결정하자고 미국에 있는 언니에게 이야기를 해 놓고 나에게 전화를 했다.

 

저녁 기도시간에 이 문제를 놓고 깊이 기도를 했다.

언니의 머릿속은 온갖 스트레스로 가득 차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내장 기관이 전부 약해진 상태였다. 최악의 건강 상태였다.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 히브리어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브레쉿 바라 엘로힘 앳하 샤마임).”고 말씀해 주셨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너희는 피조물이다.” , 그녀가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는 것을 강조하시고자 하나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이셨다. 창조주 하나님께 인생의 모든 것을 맡기라는 메시지였다.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는 그림도 보여 주셨다.

여러 중류의 차들이 한 방향으로 고속도로 위를 지나고 있는 그림이었다. 봉고차로 상징된 그녀 또한 다른 차들과 같이 고속도로를 지나가고 있었다. 그 봉고차의 창은 불투명해서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였다. 이는 그녀의 영적상태를 알려 주는 것이었다. 공부에 전념하고자 하는 욕심이 앞서서 하나님께 위탁하지 않아 하나님을 향한 영적상태가 깨끗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다른 성능 좋은 승용차들은 아주 평화롭게 달리고 있는데 반해 언니로 상징된 봉고차는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었다.

나는 하나님이 이 그림을 보여 주신 이유를 깨달은 뒤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공부를 했는지, 왜 그렇게 몸이 아픈지를 알 수 있었다.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 자기 힘으로, 봉고차가 전력질주하는 것처럼 힘을 쓰고 인생을 달려왔으니 온몸에 병이 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겠는가!

기도가 끝나갈 무렵 본 또 다른 그림에는 그동안 그녀가 공부한 분량이 나타났다.

하나님께서는 책 한 권을 보여 주셨다. 이 책의 5분의 4 분량은 이미 읽은 흔적인 있었고, 나머지 5분의 1분량은 읽지 않은 채였다. 이것은 그녀가 유학하며 공부해야 할 분량의 5분의 4 정도는 이미 이루었고, 5분의 1은 앞으로 해야 할 남은 공부의 분량이었다. 그러므로 지금 모든 것을 중단하고 한국에 들어온다는 것은 그동안 노력하고 열심히 공부한 모든 과정을 다 버리는 결과였다.

실제 그녀의 상황은 기도에서 본 그림과 같았다.

나는 미국에 있는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을 전해 주었다.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 아픈 곳에 본인의 손을 대라고 한 뒤 간절히 치유의 기도를 해주었다.

나는 그녀가 그동안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살려고 노력했겠지만 공부에서만큼은 본인의 힘을 의지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우쳐 주었다. 이제부터는 공부까지도 창조주인 하나님께 맡기고 나아갈 것을 조언해 주었다.

그 이후 몇 번 더 전화통화를 하며 치유의 기도를 해주었다. 그리고 책상 앞에 창세기 11절의 말씀을 써서 붙여 놓고 본인의 삶, 그리고 비전 등을 하나님께 위탁하고 기도하라며 격려했다.

 

그런 후, 시간이 좀 흐르자 언제 아팠냐는 듯이 건강을 회복한 그녀는 방학 동안 푹 쉬면서 기도로 다음 학기를 준비했다. 결국 남은 공부를 무사히 마친 그녀는 좋은 직장에 취직을 하여 즐겁게 일하게 되었다.

그녀는 본인의 경험을 통하여 미국 교회에 있는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살폈다. 또 다른 사람들이 힘든 문제로 고민을 할 때마다 나에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었다.

 

우리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산다고 하지만, 사실 그 속을 깊숙이 들어가 살펴보면 개인의 전공 부분만큼은 자신의 힘을 의지하며 나아간다. 특히 이것은 젊은 사람들에게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우리는 피조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위탁했을 때에만 하나님께서 우리의 능력을 세워 주시고 선물도 주신다. 물론 선물은 믿음 있는 자라고 해서 무조건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록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기쁨으로 주시는 조건 없는 선물을 받을 때도 있기는 하나, 일반적으로는 우리가 하나님께 위탁하고 온전했을 때 우리의 비전, 직업이나 개인의 문제 해결 등을 선물로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