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닫기
  • 회원가입
  • 로그인

세계산돌교회

모바일메뉴 열기

감람나무의 사랑

서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4-26 22:22

본문

fc7d44d9e255a8e905523431e68361f3_1682515503_1725.jpg




2000년 6월 20일, 영성신학을 체계적으로 문서화시켜 놓고 상담사례들을 노트에 기록해 놓으라는 말씀을 하나님께서 새벽기도 중에 들려주셨다. 그후 몇 년 동안 영성신학과 상담사례에 관한 책을 쓰라고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통해 이루어진 상담에 직접 응답하신 하나님의 모든 증거를 책을 통하여 나타내고 싶어하셨고 이것이 바로 내가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 사실 담임목사로서 목회와 상담을 병행해야 하는 나로서는 책을 쓰는 것이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상담은 내담자의 비밀을 전적으로 보장해 줘야 한다. 그래서 상담사례들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이 마음의 부담이었고,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나는 책에 등장하는 상담사례의 성도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직접 만나서 책을 내게 된 동기를 설명한 후, 각 성도들에게서 허락을 받았다. 그 중의 한 명인 나의 영적 제자는 "목사님, 너무 불편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제 이야기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싫지만, 제 사례를 통해서 전도에 도움이 된다면 저는 괜찮아요. 목사님 힘내세요!"라고 말해 주었다.이 책에 나오는 한 개인의 이야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것만은 아니다. 매 상담마다 하나님께서 간섭해 주신 역사, 그리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더 중요하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성서적 영성'을 말하려고 한다. '성서적 영성'은 그리스도인 개인의 영적 성품을 의미한다. 많은 사람들은 영성이 지극히 주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기독교 영성은 복음이 우리 인간의 영혼에 실현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구속사,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간에게 하나님의 새 언약이 이루어지는 것이다(고전11:25, 렘31:31). 이런 의미에서 성서적 영성은 구속사적 영성이다. 그리고 이러한 그리스도의 새 언약을 실제로 우리에게 실현시키시는 분은 성령이시다. 그러므로 영성은 영혼이 형성되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영성의 형성은 영의 발견, 영의 중생, 영의 성장, 자아부정, 영의 성숙의 단계를 거친다. 


그렇다면 영성이 형성되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까? 먼저 우리 영혼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된다. 그 다음 우리의 영혼이 점차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된다. 또한 우리 영이 성령으로 전이되어 성령을 충만히 받아 성령의 인도를 받고, 저절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런 의미에서 성서적 영성은 삼위 일체적 영성이다. 이번 책에서는 영성의 형성과정에 대해서는 아주 작은 요약본만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각각의 상담에 드러난 하나님의 사랑과 도움이 성도들의 고난과 절망 그리고 사망의 순간을 생명으로 인도해 주셨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책을 통하여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가 매우 강하셨기 때문이다.


나는 집회 때마다 영의 형성과정들을 구체적으로 강의하였다. 그리고 바로 기도 훈련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영의 성장과정 중에서 일부부인 영의 3가지 덕에 관해서 말하려고 한다. 우리의 영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과 교제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된다. 또한 그리스도의 성품을 본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의 영은 믿음, 소망, 사랑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믿음, 소망, 사랑의 영성은 영의 3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창세기에서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구약에서는 이사야, 다니엘, 에스겔, 예레미야 같은 대선지자들이 하나님과 대화를 하였다. 신약에 와서도 예수와 예수의 열두 제자들, 그리고 바울과 같은 사도들이 하나님과 대화를 하였다. 우리들도 주님의 영의 세계로 들어가면, 우리의 영이 성장한다. 또한 자아부정을 성령께서 도와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특히 성령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에 근거하여 이중적으로 역사한다. 하나는 '성령의 은혜'의 역사로서 우리의 영혼을 중생시키고 성장시켜서 성령의 열매를 맺게 해준다. 또 하나는 '성령의 은사'의 역사로서 여호수아와 바울처럼 우리의 영혼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여, 교회를 성장시키고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케 한다.


내담자들은 성경 말씀과 영성에 대한 강의, 그리고 기도 훈련을 통하여 믿음이 생겼다. 그들의 믿음이 점점 장성하게 되면서, 주님의 때에 절망적인 사건들이 해결되는 역사가 이루어졌다. 2000년도부터 미국과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영성신학 강의와 기도 훈련 집회를 했을 때, 집회의 마지막 날에는 그곳에 모인 성도들의 삼분의 일 정도가 늘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나는 이 책이 영성과 기도 훈련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 목회자, 평신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 특히 이 책을 통하여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해 "아! 크리스천들은 이렇게 고민을 해결하고 절망을 극복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들이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하여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된다면 이 책의 목적으로 충분하다.


이 책은 일부분이지만 영성에 대해서 기록하였고, 기도의 종류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한 기도 방법, 특히 상담사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직접 개인에게 말씀하시고(내면적 음성), 응답하신 이야기를 많이 기록하였다. 나는 이 글을 통하여 사람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 회복되고 고난과 절망 속에서 헤매는 사람들에게 소망과 생명을 주기를 바란다.


이 책이 되기까지 많은 제자들이 중보기도로 같이 협력해 주었다.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그동안 도와주신 성령님께 영광을 올리고 사랑하는 산돌교회 성도들과 중보기도로 협력해 주신 여러 목사님들, 그리고 몇년전부터 계속 글을 써야 한다고 격려와 사랑의 기도록 협력하신 송인설 교수님께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 글을 쓰는 동안 계속 옆에서 사랑과 기도로 도와준 남편과 나의 자녀, 특히 책이 나오도록 끝까지 글을 다듬어준 제자 장인주 양에게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광대하시며 전능하시다는 것을 믿음으로 알아야 하며, 그 크신 하나님이 바로 나의 아버지라는 신앙고백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 경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예수의 이름으로 축원하며 이 책을 바친다.




목사 강충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