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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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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10분 만이라도 이 고통을 멈추게 해주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6-12 09:1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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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 11:1 



암 병동에서 사람들에게 전도하러 다닐 때 한 병실에서 간암 말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할머니와 병간호를 하는 젊은 여성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었던 딸은 믿음이 없는 어머니를 위하여 늘 성경책을 읽어 주며 기도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천국에 가기를 간절히 소망했지만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기를 계속 거부했다.  


어느 날 그 병실에 전도지를 놓기 위하여 들어갔을 때 그 딸이 나에게 예배를 집도해 주기를 부탁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일주일에 한 번씩 그 병실에서 예배를 함께 드렸다. 그러나 그 할머니의 닫힌 마음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여느 때와 같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병실을 찾았는데 그날따라 할머니의 병세가 심각했다. 괴로워하던 할머니는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며 나에게 애원했다. 할머니는 "당신이 믿는 하나님이 전능하다지요? 단 10분 만이라도 이 고통을 멈추게 해준다면 난 두말 않고 예수를 믿겠습니다."라며 결단의 표시를 보였다. 할머니의 배는 복수가 가득 차서 크게 부풀어 있었고 그로 인해 계속해서 밀려드는 고통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항상 병자를 고쳐 주시는 것은 아니다. 믿음이 연약한 환자들의 경우, 그들의 믿음이 장성해질 때까지 기다리신 뒤에 병을 치유해 주시는 경우를 많이 보아 온 나로서는 믿음도 없는 이 할머니의 간절한 부탁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지 고민스러웠다. 그러나 할머니의 고통과 간절함을 생각하니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할머니의 배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하나님, 당신의 사랑하는 딸이 단 10분 만이라도 힘든 고통을 느끼지 않게 된다면 당신을 영접하겠다고 합니다. 당신의 사랑하는 딸을 불쌍하게 여기셔서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아프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이 딸을 불쌍히 여기셔서 그의 기도에 응답해 주시고 통증을 제거해 주시는 역사를 통하여 주님께서 얼마나 이 딸을 사랑하시는지 꼭 알려 주소서." 기도하던 중 나는 할머니의 영혼이 불쌍해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할머니와 그 딸도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기도를 마친 후, 할머니의 몸에서 내 손을 떼었을 때 우리는 놀라운 현상을 보았다. 할머니가 원하는 대로 10분 동안 그 힘들던 고통이 깨끗하게 사라졌던 것이다. 할머니는 감사하며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겠다고 했다. 그해에 할머니는 세례를 받고 천국으로 떠났다.


평생을 세속적으로 살던 할머니는 딸의 중보기도와 본인의 간절한 바람으로 인생의 마지막 때에 예수님을 영접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해 할머니가 주님을 영접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셨고 그녀를 천국으로 인도해 주셨다. 이렇게 하나님은 여러 형태, 여러 사건을 통하여 우리를 구원해 주신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이 땅에서 우리의 삶이 죽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마치 천국에서 다시 태어나는 생일을 맞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