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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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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우즈베키스탄 선교 여행 4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6-01-2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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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711일 사마르칸트

선교일행은 사마르칸트로 이동했다.

원래 외국인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을 할 때에는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그 나라의 법칙이라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경비를 절약하기 위하여 몇 대의 차로 이동을 하며 군인들이 지키고 있는 검문소를 약 8~10군데를 통과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짐 속에 넣어 둔 성경책이었다. 우리는 수십 권의 성경책을 여러 개의 가방에 나눠서 넣어 두었다. 만약 이 성경책들이 검문에서 발각되면 성경책을 압수당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어쩌면 우리들도 감옥에 가야 되는 상황이었다.

예전에 어떤 선교사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미전도 지역에 성경책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 물론 위험한 순간마다 기적 같은 일이 벌어져 늘 성경책을 잃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걱정을 떨치기 어려웠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기적만을 바랄 뿐이었다.

검문소에 도착했다.

검문이 시작되었는데 우리 앞에 있는 사람이 검사를 너무 오래 받고 있었다. 검문소의 군인은 한 사람만 붙든 채 그 사람의 짐만 집중적으로 뒤졌다. 그래서 우리는 그 틈을 타서 군인 옆으로 차를 타고 지나갔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매번 검문소를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기적의 시간이었다.

한번은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검문소에 붙들려 검사를 받게 되었다. 우리 팀은 검사를 미리 통과해서 차를 검문소 멀리 세워놓고 검문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검문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자 걱정이 됐다.

나는 갑자기 러시아인들이 사탕을 매우 좋아한다는 얘기를 들은 게 생각났다. 그래서 사탕 한 뭉치를 손에 들고 차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를 한 후 검문소에 용감하게 찾아 들어갔다.

가서 보니 군인은 검문을 받고 있는 우리 일행의 여권이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통과를 시켜주지 않고 있었다. 알고 보니 군인들은 이런 방법으로 외국인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다.

내가 그곳에서 계속 기도하며 있을 때 장교 한 명이 검문소 안으로 들어왔다. 검문소에 사람들이 밀려 있다 보니 무슨 일인가 싶어 찾아온 것이다. 그 장교는 러시아어로 담당 군인에게 무슨 일이냐고 묻는 것 같았다.

검문을 하는 담당 군인은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는데 내 생각에 장교는 영어를 할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래서 영어로 사탕 드시겠어요?” 라고 하며 사탕을 쥔 내 손을 그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는 감사하다는 말을 여러 번 하더니 내 손에 있는 사탕을 모두 가져갔다. 이럴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의상 사탕을 한두 개 집을 텐데 그는 큰 손으로 내 손에 쥐어진 사탕을 모두 가져갔다. 그리고는 검문 담당 군인에게 러시아어로 뭐라고 한마디를 하더니 우리 일행이 바로 풀려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사탕으로도 사람을 감동시켜 주셨다. 우리는 검문소에서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