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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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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한 전도사의 죽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8-28 09:5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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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 그의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게 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벧전 1:3



신학생 시절 공부도 잘하고 일반 상식 또한 풍부한 젊은 남자 전도사를 알고 지냈다. 비록 그의 경제적인 생활은 매우 힘들었지만 늘 웃는 얼굴을 띠며 성실하게 공부하고, 준수한 외모와 훌륭한 성품을 가진 그를 보며 나를 비롯한 많은 전도사, 교수들이 칭찬과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신학교 방학 때 프랑스 집회에 다녀온 후 나는 충격적인 두 가지 소식을 접했다.

내가 평소에 존경하던 한 교수님과 그 전도사가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 전도사의 죽음은 나에게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슨 일로 그가 세상을 떠나게 됐는지를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느낀 그가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아본 결과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를 돕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병원과 학교에서 헌혈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손길이 그의 생명에 미치지 못했다고 했다.

나는 이 슬픈 소식을 접하면서 생각했다. 하나님 입장에서는 그의 믿음이 가장 좋고 성품이 가장 성결할 때 천국으로 인도하여 그곳에서 그 아들을 만나시게 되니 너무나도 기쁘실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남아 있는 사람, 특히 그의 부인과 어린 자녀를 생각하면 안타까워 마음이 많이 아팠다.

이런 생각을 하니 하나님께 섭섭한 마음이 들어 하나님께 여쭈었다. “하나님, 세상에 사는 사람들, 특히 자기 욕심으로 못되게 사는 사람들도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살고 있는데,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영광 돌리고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을 사랑으로 감싸던 이 젊은 친구를 꼭 이 시간에 천국으로 데려가셨어야 합니까?”

난 그의 죽음이 하나님께는 손해가 안 되지만 그의 가족에게도 꼭 경험해야 할 필요한 사건이었는지 알고 싶었다.

기도를 시작한 지 며칠이 지난 후 하나님께서는 나는 그 아이가 가장 순결하고 거룩할 때, 천국에서 만나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너보다 더 그 아이의 가정을 잘 알고 있으니 그 아이가 없는 동안에도 내가 그들을 지킬 것이다. 그 아이의 죽음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그는 고통 속에서도 나를 원망하지 않았고 순전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 아이가 믿음으로 순교했다고 여기며, 믿음이 온전한 그와 지금부터 천국에서 함께 할 것이다.”라는 말씀을 주셨다.

나는 이 말씀을 통해서야 비로소 장성한 믿음 속에서 하나님이 인정했을 때에만 죽어서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천국에 가기위해서는 믿음이 장성한 분량으로 성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 스스로 성장시킬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천국의 문은 결코 넓지 않다. 그 문에 도달할 수 있는 길은 우리가 하나님과 진실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만 가능하다. 그렇게 볼 때 그는 천국문에 들어갈 수 있는 귀한 믿음 테스트에 합격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천국에서 하나님과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생명이 태어나는 데에는 순서가 있지만 순교는 믿음으로 그 순위가 정해진다.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이 축복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떠나면 내게는 면류관이 주어질 것이다. 나는 예수와 함께 살 것이다.”(에블린 크리텐슨, Evelyn Christenson)

사망의 열쇠는 사탄의 손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 예수의 손에 있다(1:18).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자는 천국에 갈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목적은 우리 자신의 이상 실현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