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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산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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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람나무의 사랑

믿음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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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계산돌교회 작성일 23-07-18 15: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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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성장과정에서 영의 3덕은 믿음, 소망, 사랑이다. 이 중 믿음의 영성은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가 있음을 인정하고 나의 자아가 아닌 하나님을 믿으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또한 '복음의 약속', 즉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삶으로 변화시켜 하나님 나라의 풍성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실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뜻을 추구하는 것이며 믿음은 영혼의 최고 덕목(Virtue)이다.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창22:1-18)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늦은 나이에 얻은 독자 이삭을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셨다. 아브라함은 그 명령에 순종하기 위하여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산으로 올랐다. 아브라함이 번제 나무에 이삭을 결박한 뒤 칼을 들어 죽이려 할 때 여호와의 사자가 하늘에서 나타나 "네 아들 독자까지도 아끼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니 아들 이삭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그 음성을 들은 아브라함은 수풀에 뿔이 결려 움직이지 못하는 숫양을 잡아 이삭 대신 번제를 드렸다.

이 사건은 아브라함을 향한 믿음의 시험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 100세에 얻은 이삭과 하나님 중 누구를 더 사랑하는지 궁금해 하셨다. 이 믿음의 시험을 통하여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이 세상의 어떤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제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셨다. 또한 이삭 역시 아버지인 아브라함처럼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셨다.

아브라함과 함께 모리아 산에 올라갔을 때의 이삭은 한창 젊은 나이였다. 반면 아브라함은 노쇠하여 육체적으로 힘이 부족한 상태였다. 이때 이삭이 도망칠 마음만 있었다면 얼만든지 아브라함을 뿌리치고 번제로 자신이 드려지는 것을 거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삭은 순순히 아버지에게 결박당하고 번제 나무 위로 올라갔다.

이 사건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어떻게 교육시켰는지를 반영하기도 한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항상 키우고 있는 양들 중에서 가장 건강하고 사랑하는 양을 바쳤다. 이를 이삭은 어릴 때부터 보고 자랐다.

어느 날 아브라함이 제사를 드릴 때 이삭에게 "네가 가장 사랑하는 양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자!"고 했다. 하지만 이삭은 자신이 사랑하는 양을 바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니 다른 양을 바치자고 아버지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은 짐승뿐 아니라 무엇이라도 가장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며 최고의 것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삭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어린 양을 번제로 드렸다.

이 전승을 미루어 볼 때, 이삭은 아브라함에게 결박당하면서 자신이 양 대신 제물로 바쳐지는 것이라고 이미 짐작을 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순종하는 마음으로 번제 나무 위에서 조용히 머물렀다. 아버지가 이 땅에서 가장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번제로 드린다면 그것은 바로 이삭 자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과 이삭은 믿음의 시험 속에서도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자손과 민족의 번성을 굳게 믿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면서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놓지 않았다.

이 사건을 통하여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아브라함과 이삭의 믿음이 확인되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인정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축복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아버지로 세우고 하늘의 별과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그의 자손이 번성하는 축복을 내려 주셨다.

우리는 최고의 시간, 우리가 제일 사랑하는 것, 최고의 것을 드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 이때 우리의 중심을 보신 하나님이 우리를 믿어 주시고 우리 각각을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여 이룰 수 있도록 하신다.